피렌체에서 체르마트까지 기차로 이동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꽤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여행 준비를 하면서 피렌체에서 체르마트 가는 방법을 몇 번이나 다시 찾아봤어요.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가야 하는 데다 중간에 환승도 해야 하고, 무엇보다 큰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해야 했거든요.
유럽에서 기차를 탈 때마다 신경 쓰였던 것도 바로 짐이었습니다.
캐리어를 짐칸에 놓고 자리에 앉으면 계속 신경이 쓰여서 가능하면 눈에 보이는 곳에 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 이동에서는 캐리어 두 개를 좌석 바로 옆에 두고 갈 수 있는 자리를 이용했습니다.
직접 이동해보니 피렌체에서 체르마트까지 가는 과정도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지는 않았어요.
제가 실제로 이동했던 순서와 밀라노에서 환승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다음 유럽 기차여행에서도 다시 선택하고 싶은 좌석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피렌체에서 체르마트까지 실제로 이동한 순서
제가 이동했던 흐름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피렌체 → 밀라노 → 브리그 → 체르마트 순서였어요.
처음에는 도시 이름도 여러 개 나오고 기차도 갈아타야 하니 복잡해 보였는데, 실제로는 이 순서만 기억하고 있으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긴장했던 곳은 밀라노였어요.
사람도 많고 역도 커서 캐리어까지 가지고 움직이려니 다른 구간보다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반대로 밀라노를 지나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가장 긴장했던 건 밀라노 환승이었어요
피렌체에서 체르마트로 이동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구간은 밀라노였습니다.
역이 크고 사람이 많아서 처음 도착했을 때는 플랫폼과 이동 방향을 확인하면서 움직였어요.
저희는 환승 시간을 너무 빠듯하게 잡지 않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해보니 플랫폼 사이를 이동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했고, 다음 기차의 플랫폼을 확인하는 시간도 필요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장거리 이동에서는 단순히 가장 짧은 소요시간만 보고 일정을 잡기보다는 환승할 때 내가 움직일 시간까지 고려하는 게 편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여행 준비 당시에는 환승 시간이 길면 괜히 시간을 버리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 마음이 훨씬 편했어요.
밀라노역에서는 이동하는 동안 캐리어도 계속 신경 썼습니다.
유럽 여행을 할 때마다 짐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던 터라 이번에도 캐리어가 눈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계속 챙기면서 이동했어요.
밀라노를 지나 브리그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밀라노에서 긴장하면서 환승하고 나니 브리그에서는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환승하면서 역 밖으로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당황했어요.
그런데 제가 이용해야 했던 플랫폼이 바깥쪽에 있었습니다.
표지판을 확인하면서 이동하니 동선도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분위기였습니다.
밀라노에서는 다음 기차를 놓치지 않을까, 캐리어는 괜찮을까 계속 신경을 썼는데 브리그에 도착하니 하늘과 맞닿아 있는 것 같은 플랫폼이 보여서 여행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잠깐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리어 때문에 발견한 좌석이 가장 유용했어요
이번 이동에서 제가 가장 기억해두고 싶었던 건 사실 환승 방법보다 기차 좌석이었습니다.
유럽에서 기차를 탈 때마다 큰 캐리어를 어디에 둘지가 늘 고민이었어요.
짐칸과 가까운 좌석을 잡더라도 캐리어가 계속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어서 이동하는 내내 신경 쓰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캐리어를 가까이에 둘 수 있는 자리를 찾곤 했어요.
이번에 이용했던 열차에는 일반적인 2인석과 다르게 한 사람이 앉는 형태의 좌석 옆으로 공간이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용했을 때는 그 공간에 캐리어 두 개를 바로 옆에 둘 수 있었어요.
캐리어가 계속 시야에 있으니 이동하는 동안 훨씬 마음이 편했습니다.
다만 일행과 나란히 붙어 앉는 구조는 아니었어요.
저희처럼 마주 보는 위치의 1인석을 함께 잡을 수 있다면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가 꽤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유럽 기차를 탈 때도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사진까지 찍어왔어요.
다만 모든 열차에 같은 좌석 구조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약할 때 실제 좌석 배치를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짐이 많다면 환승 시간도 이동의 일부였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환승 자체보다 캐리어를 들고 움직이는 시간이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짐이 없다면 플랫폼만 확인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겠지만 큰 캐리어가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플랫폼까지 얼마나 이동해야 하는지 확인해야 하고, 이동하면서 짐도 계속 챙겨야 합니다.
특히 밀라노처럼 규모가 큰 역에서는 실제로 걸리는 이동시간까지 생각하는 편이 저희에게는 편했습니다.
저희는 환승 시간을 여유 있게 두는 쪽으로 움직였고, 직접 다녀온 뒤에도 다시 같은 이동을 한다면 너무 촉박한 일정은 잡지 않을 것 같아요.
빠르게 이동해서 몇십 분을 아끼는 것보다 기차를 놓칠까 조급해하지 않고 움직이는 쪽이 여행 전체로 보면 훨씬 편했습니다.

피렌체에서 체르마트,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여행 전에는 피렌체에서 체르마트까지 이동하는 것 자체가 꽤 큰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피렌체에서 출발해 밀라노를 거치고, 다시 브리그를 지나 체르마트까지 가야 하니 검색할수록 복잡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직접 이동하고 나니 피렌체 → 밀라노 → 브리그 → 체르마트라는 흐름만 알고 있어도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저에게 가장 신경 쓰였던 곳은 밀라노였고, 가장 여유로웠던 곳은 브리그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동에서 가장 유용했던 건 캐리어를 바로 옆에 둘 수 있었던 좌석이었어요.
유럽 기차여행을 여러 번 하면서 늘 짐을 어디에 둘지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캐리어 두 개를 옆에 두고 갈 수 있어서 그동안의 이동보다 마음이 편했습니다.
비가 내리던 체르마트에 도착했을 때도 정말 예뻤어요.
처음에는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 과정이 복잡해 보여 체르마트 일정을 넣는 것 자체를 고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접 이동해보니 환승 때문에 포기할 정도로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같은 경로로 여행한다면 저는 이번처럼 환승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캐리어를 가까이 둘 수 있는 좌석이 있는지도 먼저 확인할 것 같아요.
여행 전에는 이동 자체가 걱정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피렌체에서 체르마트로 넘어가던 과정까지 여행의 한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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